부산시, 전국 최초 외장재 포함 건축물 전면 실태 조사
2024년 6월까지…3층 이상 총 10만여동 조사 나서
45억원 투입해 고성능 펌프 차량도 3대 추가 구매
피난 약자 건축물 보강, 동당 4000만원 추가 지원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12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건축 안전 사회로 전환하는 부산'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외장재를 포함한 건축물에 대한 전면 실태 조사에 나선다.
시는 지난 9일 부산진구 소재 주차타워 건물 화재를 계기로 건물 외장재 등 건축물 안전관련 전반에 대해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다음달부터 2024년 6월까지 30억원이 투입돼 시내 3층 이상 10만여 동에 대해 외장재와 구조 안전, 침수 우려 등 안전 관련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실태 조사를 통해 구축된 빅데이터는 소방당국의 건축물 유형별 소방 대응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시는 추경을 통해 현재 1대뿐인 소방본부의 고성능 펌프차량도 3대(45억원) 추가 구매해 부산의 4대 권역에 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외장재 교체 등 화재 안전 성능 보강사업의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노유자 시설이나 어린이집과 같이 화재 발생 시 피난 약자 건축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건축물 화재 성능 보강사업에 대해 동당 40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건축 행위 근절과 지하층 건축물에 대한 침수방지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정책들은 '안전 도시 부산', '워라밸 도시 부산'을 한층 공고히 하는 정책"이라며, "시내 각종 건축물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책이 마련된다면 부산은 더욱 안전하고 희망 있는 시민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일 부산진구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 원인에 대해 외벽 마감재 및 접착제와 관련된 사항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시는 준공 당시 관련 법 규정상 해당 건물에 사용된 건물 외벽 마감재나 접착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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