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광안리 드론쇼 공연 연출장소 변경
드론쇼 안전대책 강화 발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3년(계묘년) 첫날인 1일 새벽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드론 1500대를 동원해 흑토끼해를 알리는 '2023 카운트다운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드론쇼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의 드론쇼(1218대)가 갖고 있던 국내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0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지난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드론쇼 도중 드론 1대가 추락해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수영구가 안전한 드론쇼를 개최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구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장소 변경과 함께 안전인력 증원하고 연출 안전기술을 보강하는 등의 드론쇼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연 연출장소를 기존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앞 백사장에서 민락해변공원 방면 백사장으로 변경한다.
여기에 드론 이착륙장과 관람객 사이 거리를 기존 30m에서 50m로 연장한다.
아울러 드론의 해상진출거리를 기존 150m에서 200m로 연장하고 최대이동속도도 초속 7m에서 5m로 낮출 계획이다.
또 드론에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관람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복귀명령 대신 안전한 해상으로 즉시 강하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업체에서는 유사시를 대비해 드론 낙하산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도입 가능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21일 오후 열릴 설 맞이 특별 드론쇼에서는 주 관람구역과 인파 밀집지역 내 드론관찰 안전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기존 58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관람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안전대책에 따른 개선사항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전한 공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드론쇼 변경 전 드론 이착륙장 위치(사진 위) 및 변경 후 드론 이착륙장 위치 (사진=수영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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