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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염전유적' 만난다…전시시설 조성

등록 2023.03.23 12: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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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강서구 옛 삼광초 부지에 전시시설 설치

[부산=뉴시스] 21일 오후 부산도시공사 4층 BMC홀에서 착수단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1일 오후 부산도시공사 4층 BMC홀에서 착수단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내 조선 후기의 자염 염전유적 발굴에 따른 관련 전시시설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방식 또는 소금을 의미한다.

전시공간은 폐교된 2층 규모의 강서구 옛 삼광초등학교를 활용해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실내 전시 공간과 유구보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2019년 2월 에코델타시티 조성 공사 중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금가마 아궁이·함수고·염전 등을 발견했다.

함수고란 바닷물이나 소금물 등 염분이 들어있는 물을 보관하는 곳을 뜻한다.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유구를 이전보존하고 전시시설을 조성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유구란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고분, 집터 등의 구조물을 일컫는다.

공사는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옛 삼광초등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전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명지 일대가 조선시대 소금의 생산지로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으나 염전유적을 발굴하며 실체를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문화공원에 발굴된 염전유적을 이전보존하고, 염전관련 전시시설을 조성하는 설계용역을 지난 2일 착수했다.

이후 지난 21일 관계기관과 외부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역 사회와 관련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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