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장안읍민, 건식저장시설 건설 반대 궐기대회
[부산=뉴시스] 28일 오전 고리원전본부 정문 앞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에서 고리 건식저장시설 건설(안) 통과를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장안읍발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기장군 장안읍민들이 28일 오전 고리원전본부 정문 앞에서 고리원전에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발전위원회를 비롯해 장안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체육회, 청년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회 등 7개 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장안읍발전위원회 김태연 위원장은 "기장군 장안읍민은 일찍이 원전을 반대하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며 "고리원전의 디젤발전기 고장과 기후위기로 인한 잦은 침수 등 수많은 사건, 사고는 읍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수원이 지난달 건식저장시설 건설(안)을 통과시킨 점을 언급하며 "영구방폐장이나 중간저장시설 부지선정에 관한 계획이나 진행도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영구적 핵폐기장으로 가겠다는 의도"라면서 "포화가 임박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소를 확보해 노후원전을 계속 가동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고리2호기 수명연장, 핵폐기장 건설은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서 "고리2호기 폐쇄 및 노후원전력발전소 영구정지, 핵폐기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어 고리원전 부지에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설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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