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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도시 부산, 이제는 내실 다질 때"

등록 2023.09.13 14: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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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숙 부산시의원, ‘국제’라는 이름 무색 지적

"부산 경쟁 우위 특별한 방책 눈에 띄지 않아"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정태숙 의원(국민의힘, 남구2)은 13일 진행된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금융중심도시 부산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정태숙 부산시의원(오른쪽)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 (사진=부산시의회 유튜브 라이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정태숙 의원(국민의힘, 남구2)은 13일 진행된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금융중심도시 부산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정태숙 부산시의원(오른쪽)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 (사진=부산시의회 유튜브 라이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정태숙 의원(국민의힘, 남구2)은 13일 진행된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금융중심도시 부산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내실을 충분히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을 대상으로 질의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올해 부산시가 수립한 '금융산업 육성계획'에서 글로벌 금융허브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나, 비전을 위한 목표와 전략을 살펴보면 달성 가능성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현재 입주해 있는 3개 외국계 금융기관(한국시티은행, BMI그룹, 요즈마그룹코리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이들 기업은 한 개의 층에 있고 임직원 수를 보면 한국시티은행 3명, BMI그룹 2명, 요즈마그룹코리아 2명 등 총 7명이 근무하는데, 국제금융 중심지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손 정책관은 "서울도 그렇지만 국제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우리 부산에 특화된 금융인 자본시장, 해양금융 등을 이용해서 작은 기업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걷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부산이 금융허브도시 정책을 진행하다 보면 금융패권을 놓지 않으려는 서울과의 경쟁이 불가피함에도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특별한 방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정 의원은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외국계 금융기관 98%가 서울에 있고 단 3개 만이 부산에 있다"며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손 정책관은 "서울이 발전을 하면서 금융기관들이 서울에 집적돼 서울로 몰려든 것도 있고, 2015년부터 서울과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이후에는 서울을 그렇게 외국계 기업이 늘지 않았지만 부산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국제금융도시 정책의 전담 기관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성과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가 상승해 온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해당 순위는 하나의 수단일 뿐 순위의 상승이 실제 그만큼의 금융기업 유치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 의원은 도시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를 통해 문현금융단지와 배후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그 일대가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되어 부산의 신흥 중심지로서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높일 때 기업 유치와 인력 유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산업은행의 부산 유치 완료 및 문현금융단지 내 입주로 상승효과와 집적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글로컬 시대를 맞아 전 세계 모든 지역과 경쟁하는 부산시의 힘든 싸움을 이해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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