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부산 국회의원 자질 검증 전국 하위권"
3건 이상 지적 국회의원 3명…전국 3번째
과다 부동산, 과다 주식이 대부분 많아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부산지역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을 발표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 국회의원 자질은 전국 하위라고 평가했다. 도한영 사무처장이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산경실련은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증은 전국 경실련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 경실련이 부산 지역 국회의원 18명을 따로 정리했다.
자질검증은 ▲법안 발의 저조 ▲본회의·상임위원회 결석률 ▲사회적 물의 ▲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 주식 보유 ▲전과 경력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부산은 기준에 3건 이상 지적이 3명을 차지했다. 이는 경기 지역 다음으로 높았으며, 지역 의원 수 대비한 비율로 따져도 16.7%로 경남(22.2%) 다음으로 높았다. 경기는 10%, 서울은 4%였다.
백종헌(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이주환(부산 연제구, 국민의힘)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과다 주식, 전과가 해당했고 전봉민(부산 수영구, 국민의힘)의원은 탈당, 과다 부동산, 과다 주식을 지적받았다.
2건 지적의 경우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국민의힘)은 과다 부동산과 과다 주식, 김희곤(부산 동래구,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구, 국민의힘)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전과, 황보승희(부산 중·영도구, 무소속)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탈당을 지적받았다.
1건 이상 지적된 국회의원은 15명이다. 이 수치 역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높았고 비율로는 83.3%로 강원(88.9%), 광주(87.5%) 다음으로 높았다.
김도읍(부산 북·강서구을,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구갑,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국민의힘), 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과다 부동산, 최인호(부산 사하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과를 기록했다.
아무 지적도 받지 않은 국회의원은 박재호(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국민의힘) 의원이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전국과 비교해 부산 지역 국회의원 자질은 전국 하위를 면치 못한다"며 "공천 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기준을 포함하고 현역 의원 평가자료 및 공천 심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철저한 현역 의원 검증을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 11대 공천배제 기준은 ▲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 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한 범죄 ▲민생 범죄 ▲불성실 의정활동이다.
경실련은 이번 검증 자료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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