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예결특위, 첫날부터 고강도 질문 쇄도
오는 13일까지 부산시·시교육청 예산안 심사
엑스포 관련 예산 삭감·부산의료원 적자 등 지적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이날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결특위에선 부산시를 대상으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박종율 시의원은 송삼종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대상으로 수도관 세척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했다.
윤태환 시의원은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에 부산의료원 적자와 의사 부족 문제에 대해서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이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부산의료원을 모두 비워야 했고, 부산의료원을 이용하던 환자들이 주변 병원으로 떠났다”며 “의사 인력의 경우에도 5명이 결원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철호 시의원은 이준승 신임 행정부시장과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을 대상으로 2035년 엑스포 추진 여부에 대해서 묻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일단 엑스포와 관련된 예산은 삭감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엑스포를 홍보하는 기간 동안 역대 정부와 과거 시대를 모두 통틀어서 해외에 부산을 대한민국 대표로 알린 적이 없었는데, 엑스포 홍보 과정에서 부산의 위상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엑스포 재추진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점은 전제로 했다.
부산시는 엑스포와 관련한 백서 제작 추진을 통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을 돌아볼 예정이다.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지난 1년 5개월을 포함해 엑스포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 3년 반 정도 되는데, 유치를 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만, 시민과의 협력, 정부와의 협력,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 부산이 얻은 자원들을 앞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우현 시의원은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에 최근 늘어나는 보증사고에 대해서 묻고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증액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실장은 "최근 보증에 대한 대위변제율이 높아지는 등 사고율이 전년에 비해서 2배 이상인데, 이는 재단의 재산 감소로 이어지고 후발 보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산신보에 출연하는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이는 작년보다 5억원 삭감된 금액이다.
송 시의원은 "5억원을 다시 증액하면 평년과 비슷해지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가 힘들다고 하니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 실장은 "신보가 하는 역할이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신용보증인데, 이번에 여건상 출연금을 줄이게 됐다"며 "다른 방법을 통해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들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외에도 동백패스, 과도한 BTO 사업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특히 박종철 시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장의 '책임' 소재 등으로 큰소리가 오가기도 했다. 예결특위는 13일까지 열리며,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2024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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