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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회 "주민 의사에 반한 풍산 이전 안돼"

등록 2024.02.21 14: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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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서 반대 결의문

"이전 부지 정보 공개하라"

[부산=뉴시스] 21일 기장군의회에서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장군의회 제공) 2024.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1일 기장군의회에서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장군의회 제공) 2024.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최근 부산시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해운대구에 위치한 풍산 부지를 기장군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기장군의회 의원들이 풍산 이전 부지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부산 기장군의회는 21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풍산 이전 부지 정보 공개 촉구 및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최근 부산시가 풍산, 부산도시공사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풍산 이전 부지에 대한 정보에 대해 직접 확인된 바가 전혀 없다"며 "지난 2021년 풍산이 부산공장을 기장군 일광읍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기장군의회 의원들의 반대 시위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된 바가 있었기에 시가 이전 부지 공개를 어려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풍산이 유독·폭발 물질을 사용하는 군수산업인 만큼 부산사업장 이전에는 반드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풍산 이전 부지 선정에 대한 진행과정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또 "원자력법에 따라 원자력 관계시설 주변에 유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데 제한이 있다"며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은 풍산 사업장으로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풍산, 부산도시공사와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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