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호 부산시의원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 골든타임"
오사카·나가사키도 복합리조트 개발
일본 빨대효과 벗어날 시기 놓쳐선 안돼
[부산=뉴시스] 강철호 부산시의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강철호 의원(국민의힘, 동구1)은 4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부산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년 전 복합리조트 핵심시설 중 하나인 내국인 허용 카지노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부산형 복합리조트 사업은 장기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항에 복합리조트 건설을 제안한 미국 샌즈 그룹은 태국 투자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투자 제안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부산이 사행성을 이유로 뜸 들이는 사이, 일본은 오사카와 나가사키에 내국인 허용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 영종도에서도 내국인 허용 카지노를 추진하면서 화제를 모으는 등 인근 도시의 복합리조트 건립으로 인해 부산이 직격탄을 맞는 건 예견되어 있다"며 심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일본 오사카에서는 2025년 엑스포를 시작으로 2029년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 개장이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며 "지금이 일본의 빨대효과에서 벗어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다행스럽게도 최근 정부와 부산시는 파격적인 규제혁신과 세제감면을 골자로 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복합리조트 건립의 투자유치에 핵심적인 조건이 될 내국인 허용 카지노에 대한 공론화 및 숙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 경쟁도시들이 갖고 있지 않은 관광·마이스, 영화·영상과 같은 문화적 소프트 파워까지 견비한 부산은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으므로, 많은 도시들이 복합리조트 건립 경쟁에 뛰어든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부산시의회에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복합리조트 건립에 대한 다방면의 소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보지 않은 길에 대한 우려보다 도전해봐야 하는 골든타임이 바로 복합리조트 건립"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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