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내 납품비리 적발…경찰에 수사의뢰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자재 납품비리 현장을 적발해 사내 직원들과 해당 납품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납품 업체는 램프류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과 결탁해 사내 창고에 임의 보관 중인 자재로 부족 수량을 보충한 뒤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내 창고에 보관 중인 장갑 등 보급품도 빼돌린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해당 납품업체와 사내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납품업체와 결탁한 사내 직원들을 해고 등 인사 조치하고, 회사 손실 부분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최대한 징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실 관계자는 "회사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은 원아웃 제도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전 직원에게 공개하는 등 비윤리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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