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40대 가장 동선 공개
아내와 중학생 큰딸 감염…초등생 딸은 음성
확진 가족 접촉자들 대상 진단검사 진행 중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6.09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9일 "어제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외입국자를 제외하면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3명은 가족 관계다. 47세 남편(경남 124번)과 44세 아내(경남 125번), 중학교 1학년인 13세 딸(경남 126번)이다. 세 사람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딸(9)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학교에 등교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4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나, 6월 2~3일 업무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인 경기도 일원을 방문했고, 4일에는 부산시 소재 직장과 식당, 5일에는 부산 직장 및 양산시 소재 사우나를 방문했다.
124번은 6일 인후통 증상이 최초로 있었고, 당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8일 오후 5시께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경미한 인후통 외 특이 증상은 없는 상태다.
124번의 도내 접촉자는 가족 3명을 포함해 9명으로 파악됐으며, 가족 이외 접촉자 6명은 진단 검사 중이다.
가족 이외 접촉자는 부산 소재 식당에서 접촉한 지인과 양산시 소재 사우나 이용 시 접촉자들이다.
124번의 방문 장소에 대해서는 모두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124번 확진자의 직장은 부산 기장군에 있으며, 증상 발현일 이후 직장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관할 기관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실을 통보한 상태다.
경남 124번의 아내와 큰딸은 9일 오전 4시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 모두 무증상으로 특이사항은 없다.
125번 확진자는 주부로, 6일 양산시 소재 호프집을 방문했으며, 가족 이외 접촉자 4명은 검사 중이다.
126번 확진자는 중학교 1학년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하지 않아 학교를 간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학원을 다녀왔고, 7일 친구 모임에 참석했다. 접촉자는 학원 4명, 친구 모임 6명 등 10명이며 검사 중이다.
경남도와 보건당국은 일가족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GPS 위치정보와 카드 이용내역, DUR 정보를 관계기관에 요청한 상태다.
김명섭 대변인은 "정확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 6월5일 오후 7시40분부터 10시30분까지 양산시 물금읍 소재 에이스 사우나를 방문한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양산 확진자 가족의 자녀가 재학 중인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9일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두 학교의 내일 등교 여부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및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3명이다. 입원자는 4명, 완치자는 119명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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