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3차 창원형 재난지원금 지급한다
'희망 플러스 자금', '금융지원', '공공부문 부담감면' 등 3개 분야 지원
1월 중 신청 받아 설 연휴 전 지급, 15개 사업 총 136억원 규모
허성무 창원시장, "시민의 삶과 일상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 다할 것"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창원형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4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창원형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제3차 정부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시 자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업종과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급하겠다"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소상공인과 특고(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재난지원금의 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피해 규모에 비해 지원금이 부족하지 않은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지원 업종과 계층, 지원금액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특히, 대규모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부득이 휴업한 업종에 대한 지원과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소득이 대폭 감소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업종과 계층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희망 플러스 자금'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를 보전해주는 '금융지원', '공공부문 부담 감면' 등 3개 분야로 나눠 지원하며, 직접 지원 68억3000만원을 포함한 총 15개 사업에 136억원을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희망 플러스 자금 지원 해당 업종은 총 3030개소로, 유흥주점 1813개소, 단란주점 309개소, 콜라텍 15개소, 헌팅포차 1개소, 노래연습장 618개소, 목욕장업 274개소이며, 정부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 중복 지급된다.
창원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고용보험에 가입된 노동자 중 5일 이상 무급으로 휴직한 노동자에게 50만원을 지원하고, 코로나 장기화로 실직한 청년층에도 청년 희망 지원금으로 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코로나 확산에 따른 여행과 통근·통학 운행의 급격한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도 창원에 사업장이 등록돼 있으면 운수종사자 주소와 상관없이 100만원씩 지급한다.
휴원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최대 150만원의 긴급 운영비를 확대 지원하고, 결혼식과 졸업식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관내 화훼 농가에도 농가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각종 공연과 전시가 전면 중단된 문화·예술인과 관광 예약 취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여행업체도 정부 지원금에 더해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창원형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지난해 시에서 추진한 소상공인 경영 안정비를 지원 받지 못한 체험 휴양마을과 농어촌 민박 등 농촌 관광 추진 업체에 대해 경영 안정비도 5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통한 경영 안정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 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 예산 50억원을 편성해 2000억원 융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부담 감면도 계속 시행한다.
공유재산 사용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한시적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을 6개월 더 연장하고, 진북산업단지 공공 폐수 처리 시설 원인자 부담금 50% 감면도 6개월 연장한다.
착한 임대인의 임대료 인하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지난해 50%에서 75%까지 상향 조정하고, 건축물 재산세뿐만 아니라 토지분 재산세에 대해서도 추가 감면한다.
창원시는 제3차 창원형 재난지원금을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공고를 내고 다음주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접수 및 심사를 절차를 간소화해 최대한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강화된 방역 조치로 민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분들의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제3차 창원형 재난지원금이 그 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시민의 삶과 일상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