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천체사진전 위해 감악산 SLR관측소 첫 공개
아스타 국화 진 자리에 액자 속 별 빛 밤하늘 감상
[거창=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감악산 정상에 위치한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에서 월성우주창의과학관 주관 ‘하반기 거창한 천체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전이 열리는 거창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소(SLR, Satellite Laser Ranging)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연구시설로 레이저를 발사해 인공위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우주 잔해물 등 위험물로부터 우리나라를 사전에 보호하는 등대 역할을 하고있다.
관측소는 2015년 완공해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2018년 11월에 개소식을 열었다. 연구목적으로는 매우 정밀하고 안전하게 운영돼야 하는 시설이어서 그간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했으나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을 활용하여 이번 전시회 동안에만 내부를 최초 공개한다.
관측소는 아스타 국화, 풍력단지, 야간영상 전망대를 비롯한 꽃&별 여행으로 올가을 거창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감악산 정상에 있어 이번 전시회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관측소 내부에는 거창의 청정한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천체와 천문현상을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한 천체사진 40점이 전시된다.
지난 10월 말 하반기 천체사진강좌 ‘월성 밤하늘을 담다’의 입상작 뿐만 아니라 동심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별의 일주운동, 광활한 은하수 등 액자 속에 담긴 신비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의 광경이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진전을 관람하고 현장 감상평을 작성하면 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오후 추첨을 통해 천체사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에서는 연 2회 천체사진전을 열어 천문우주현상에 대한 교육과 군 홍보를 병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천체사진전은 군청 로비와 창포원 열대식물원에서 열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