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자, 꽃과 함께 행정 펼치는' 밀양시 삼문동
6개의 유명꽃길이 있는 삼문동, 밀양 최고의 생활주거지
벚꽃 명소 삼문동 수변공원과 꽃들의 여왕인 장미공원
자연스러운 분홍빛 물결…핑크 뮬리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삼문동 수변공원 벚꽃길.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봄꽃이 만발한 4월 밀양으로 꽃구경 오세요!아름다운 꽃으로 무장하고 상춘객을 기다린다."
경남 밀양시 삼문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내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6개의 유명 꽃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삼문동은 밀양 최고의 생활거주지로서 인구 최다지역이며, 밀양강이 주변을 휘감고 있어 하나의 수변공원처럼 펼쳐져 있다. 야외공연장, 삼문송림, 조각공원, 각종 체육시설과 꽃 단지 등이 조성돼 있어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지역이다.
이에 삼문동이 선정한 6개의 유명 꽃길은 '삼문동 수변공원,' '장미공원,' '삼문동 고수부지,' '사랑채 앞 꽃 단지의 유채꽃과 가우라꽃,' '삼문송림과 수원지에 피어나는 꽃,' '삼문 조각공원' 등이다
◇가장 대표적인 벚꽃 명소 삼문동 수변공원 벚꽃길
봄 향기 가득한 밀양 비대면 벚꽃 명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삼문동 수변공원이다. 밀양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섬 같은 지역의 삼문동 강변을 따라 잘 조성된 수변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봄철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겹겹이 화려하고 꽃들의 여왕인 장미공원
삼문동 장미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장미는 색깔별, 송이별 꽃말이 회자하여 ▲빨간 장미는 정열적이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노란색 장미는 우정, 성취 ▲파란색 장미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은 장미라고 말하며 ▲흰색 장미는 순결, 존경, 새로운 시작을 표현하는 뜻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장미 1송이 첫눈에 반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남 시 100일 날 장미 100송이 선물'등 많은 꽃말이 있기도 하다.
삼문동 장미공원에서 여러 장미들의 꽃말을 되새기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삼문동 장미공원. *재판매 및 DB 금지
◇삼문동 둔치의 아름다운 꽃 구경
남천교에서 청소년수련관 뒤편 둔치 제방에는 영산홍과 남천, 조팝나무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밀양교에서 남천교까지 3000㎡의 제방변 영산홍 1만 8000여 그루가 개화하게 되면 그 아름다움에 탄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밀양교에서 삼문동 둔치 농구장까지 제방에는 꽃이 피면 작은 흰 꽃들이 줄기를 따라 다닥다닥 붙어서 잔뜩 피어나는 조팝나무가 있으며,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들어 붉은 열매가 다발로 열리는 남천도 있기도 하다.
◇사랑채 앞 꽃 단지의 유채꽃과 가우라꽃
삼문동 수변공원 유채꽃 단지. *재판매 및 DB 금지
1만 7000㎡의 꽃 단지에는 4월에 개화하는 유채꽃 30만여 그루와 가을의 대표 들꽃인 코스모스 50만여 그루, 그리고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흰색과 분홍색의 꽃망울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가우라꽃이 있다.
또 멀리서 보면 분홍빛이 자연스러운 물결을 이루는 핑크 뮬리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된다.
◇삼문송림과 수원지에 피어나는 꽃
나무그늘에서 자라며 꽃은 여름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 맥문동은 삼문송림 내 1만 8000㎡에 18만 2000여 포기가 심겨 있다. 운동하는 시민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수원지 내 3200㎡에 3만여 포기의 구절초는 9~10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꽃이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며, 음력 9월9일에 채집해 쓰면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는 유례가 있기도 하다.
삼문송림 구절초. *재판매 및 DB 금지
◇삼문 조각공원에 피는 밥알 이팝나무 꽃
삼문둔치 내 조각공원 주변에는 나무꽃이 밥알(이밥)을 닮았다고 하는 이팝나무 꽃이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열매가 10월에 보라색으로 열려 예부터 신목이라고도 한다.
밀양강 둔치 시민화단에는 삼문동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회, 주부민방위 기동대에서 직접 꽃을 심고 관리하기도 한다. ▲꽃잎이 매끄럽고 윤이 나는 송엽국 ▲여름부터 가을까지 연보라색으로 꽃이 계속 피는 벌개미취 ▲꽃이 피면 대체적으로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는 습성을 가진 사계원추리 ▲초여름 하늘 아래 화려한 꽃 양귀비도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꽃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삼문동이 밀양을 대표하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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