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공천'…한정우 창녕군수, 무소속 재선도전
"공정한 창녕없이 정의롭고 훌륭한 군민 삶이란 없다"
"조해진 의원의 집요한 방해로 군민 여러분 앞에 섰다"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23일 오후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창녕군수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2.04.23. [email protected]
한 군수는 이날 오전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군수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창녕없이 정의롭고 훌륭한 군민의 삶이란 있을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6·1지방선거 창녕군수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이번 창녕군수 후보 공천과정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군민 앞에 섰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여론조사 1위의 현역 군수를 컷오프 하지 말라'는 불공정 경선에 반대하는 의롭고 정의로운 군민의 뜻을 당에 전달하고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했고, 단식투쟁까지 했다만, 조해진 의원의 집요한 방해로 결과를 되돌릴 수 없어 군민 여러분 앞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불공정 경선의 본질은 '자기 사람 공천주기'로 이런 방식의 공천이 반복될 경우 지역의 많은 일꾼은 지역의 주권자인 군민을 보고 일하기보다는 권력자의 눈치만 살피고 군민에게 갑질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정우 군수는 또 "군민이 지역사회의 일꾼을 뽑는 이 신성한 권한은 철저하게 무시당했고, 군민의 자존심마저 짓밟혀 버렸다"며 "군민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오만불손한 태도는 군민 여러분께서 직접 회초리를 들어 정의롭지 못한 권력 남용을 바로 잡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