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은하수초교, 국립오페라단 '교실 속 오페라 여행' 관람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공연 대상 학교로 선정돼
출연진과 학생들 신데렐라 OST 부르며 '웃음꽃'
[진주=뉴시스] 홍정명 기자= 24일 경남 진주시 은하수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국립오페라단의 '교실 속 오페라 여행'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은하수초 제공)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에 소재한 국립오페라단은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오페라 체험 교육을 목적으로, 학교로 찾아오는 오페라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초등학교 중 20개교를 선정했고, 경남에서는 은하수초등학교 등 2개교가 공연 대상 학교로 뽑혔다.
이날 단원들은 '35분 동안 멋진 무대를 펼쳤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의 한 장면으로 막을 연 공연은 오페라를 좋아하는 도깨비에게 꼬리를 빼앗긴 '토토'가 꼬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오페라에 관한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며, 함께 떠나는 신나는 여정이었다.
학생이 무대에 참여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와 '헨젤과 그레텔' 장면에서 학생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며 몰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과 학생들이 함께 소리 높여 신데렐라 OST '비비디 바비디 부'를 불렀다.
1학년 하도현 학생은 "오페라 공연을 처음 봤는데, 이발사가 2반 친구의 머리를 자르려고 할 때는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재밌는 오페라를 또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학년 담임교사들은 "수준 높은 오페라 무대를 학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보는 동안 오페라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고 했다.
이병만 교장은 "교실 속 오페라 여행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한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다"면서 "서울에서 진주까지 찾아 준 국립오페라단의 연기자 이재혁, 소프라노 김세진, 바리톤 박은원, 피아니스트 김연주 씨를 비롯한 공연기획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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