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관람객 6만명 돌파 '인기몰이'
국립진주박물관·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19일까지…삼국시대~근현대 작품 74점
[진주=뉴시스] 최정표 전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을 둘러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오는 19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전이 6일 기준 관람객 수 6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은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진주시기획전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열리는 기획전시로, 지난 3월21일 개막해 오는 19일 종료까지 채 2주가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 최정표 전 원장도 최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을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며 다시 한번 관심과 감동을 표했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기획전은 색채화의 거장, ‘한국의 피카소’로 알려진 진주 출신 박생광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고구려 고분벽화부터 한국의 화려하고 장엄한 채색화의 원류를 살펴볼 수 있는 총 74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관은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곳으로 시대별로 공간을 나누어 전시한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 공민왕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천산대렵도’를 비롯해 김홍도·신윤복의 채색화, 작자미상의 ‘수갑계첩’과 ‘회혼례도’, 리움미술관 소장품인 보물 ‘경기감영도’와 안중식의 ‘풍림정거도’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십장생도’, 이형록의 ‘책가문방도’, ‘일월오봉도’가 전시된다. 민간에서 민화로 일월오봉을 그려 사용했던 ‘일월부상도’, 채용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팔도미인도’도 만나볼 수 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는 이당 김은호가 그린 조선시대 역사와 이야기 속 대표 여성인 논개, 춘향, 아랑의 초상과 이유태의‘호국’, 박래현의 ‘회고’, 박노수의 ‘여인’, 천경자의 ‘사군자’, 오태학의 ‘소와 아이들’ 등 총 16명의 작가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기획전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박물관, 밀양시립박물관, 남원향토박물관,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 금성문화재단, OCI미술관, 이영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황창배미술공간과 작가들 그리고 개인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
기획전 전시기간 중 두 전시장의 관람은 무료이다. 그러나 국립진주박물관의 경우 진주성 입장료가 발생한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전시장별 단체입장(20명 이상)은 별도 예약을 통해 전시해설과 입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을 통해 한국 전통미술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변화했고, 향후 한국 전통회화가 우리 문화예술에 어떻게 구현되고 발현될 것인가를 가늠해보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채색화의 흐름’기획전을 계기로 서부경남과 영·호남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박물관·미술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디오 도슨트와 온라인 전시서비스(VR)도 즐길 수 있도록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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