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유어린이집 '구슬모음어린이집' 첫 선
4개 어린이집 공동보육…원도심 국공립 활성화 방안
[진주=뉴시스]진주시, 구슬모음어린이집 '함께하는 숲 학교' 프로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4개소(칠암·수정·옥봉·상봉)를 묶어 공동 보육하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을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보육아동 감소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국공립어립이집 4개소를 하나로 묶어 원도심 국공립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이다.
원아 공동모집, 교사 연구모임, 보조교사 지원, 교재·교구 등의 물품 공동구매, 공유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의 공동협력을 통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고 보육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시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 0세반 및 장애아반 2개반(정원 6명) 이상을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만 3세반 1개 반(정원 15명)으로 현원이 10명 이상인 어린이집에 보조교사 각 1명씩을 지원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로, 1대 15에서 1대 10으로 개선한다.
이로써 교사의 보육 스트레스를 줄이고 교사와 아동의 상호작용을 높여 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육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의 조기 정착과 참여 활성화,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교사·원장 활동수당, 공유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지난 4월 원장협의체와 교사모임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월 1회 이상 원장회의와 교사모임을 통해 개발한 공유프로그램으로 4개소 어린이집의 원아들이 함께 진주논개시장을 방문해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 물품도 구입해 보는 ‘전통시장 체험놀이’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높여주는 숲체험 활동인 ‘함께하는 숲 학교’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물놀이 활동’, ‘줍깅 봉사활동’, ‘체육대회’ 등 다양한 공유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우수 프로그램 및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 공동구매를 통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영유아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 등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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