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대통령에 원전·항공우주청 지원 요청
8일 저녁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서 건의
신한울 원전 3·4호기 조속 재개, SMR 지원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1회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07.09. [email protected]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대통령-전국 시·도지사 만찬 간담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주요 정부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및 지방시대 추진 전략, 규제혁신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지역 원전산업 지원과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제안 설명에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왔던 경남 경제가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쇠퇴와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경남의 원전산업이 고사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계 1위 수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의 조속한 재개와 대통령이 공약한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공정 기술 개발 과제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과 6월,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엣 두산중공업) 등 원전업체를 찾아 원전산업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창원 방문 때는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원전생태계 활력을 위한 조기 일감 창출과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과정과 인수위 시절 여러 차례 공언한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치와 관련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경남도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입지 검토, 주민 수용성 제고 등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한 설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박 지사는 또 "전국 방위산업의 40%가 집적된 경남이 방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산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민·군 MRO 육성센터 경남 유치가 필요하며, 대규모 고용 창출을 위한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에 있어 토지 확보와 관련된 정부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경남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계 장관 및 상임위 국회의원과의 접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