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기원 전시
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한민국 사진축전'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오는 10월2일까지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사진축전에 참여해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기원전'이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제7회 대한민국 사진축전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주최로 '사진, 함께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다.
시는 전시 기간 밀양 영남루 국보승격 기원전을 주제로 한 국보승격의 염원을 담아 밀양 영남루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홍보한다. 일출, 야경, 설경 등을 담은 다채로운 영남루의 모습과 정취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남루의 뛰어난 건축미와 주변 환경의 조화로움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사진은 관람객으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했으며, 영남루를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사진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밀양지부의 김영환, 김은연, 김현봉, 손병효, 손희권, 오상국, 유문재, 이상복, 이장희, 하영삼 작가의 작품으로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客舍)에 속한 부속 누각으로 부사(府使)가 공무를 처리하거나 빈객(賓客)을 위해 유연(遊宴) 및 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시인 묵객들이 주변 경치를 보면서 시문(詩文)을 짓던 매우 유서 깊은 누각이다. 평양의 부벽루와는 쌍벽을 이뤘다.
통일신라 때 사찰 영남사의 소루(小樓)에서 비롯됐으며, 1365년(공민왕 14)에 밀양군수 김주가 낡은 누각을 중창하고 영남루라고 한 것이 관영 누각으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조선시기에 들어와 수차 소실돼 중건했으며, 1834~1844년(헌종 10)에 불에 탔던 것을 중건해 오늘에 이르렀다.
밀양강을 옆에 낀 절벽 위에서 남향하는 영남루는 조선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으로 건축형식과 구조·공포·단청·조형미 등 여러 면에서 매우 독창적인 누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이 영남루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술 심포지엄과 연구용역을 통해 국보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남루의 국보승격을 추진해 영남루의 건축학적, 인문학적 가치에 맞는 격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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