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첫 해외 방문…일본 지방정부와 교류 '물꼬'
3년만에 열린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참석
박 도지사, 저탄소 산업 육성·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전략 제시
앞서 효고현·야마구치현 지사 면담, 경남도와 우호·친선 확인
재일경상남도민회 초청으로 9개 회장단 교류 간담회도 참석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해 탄소중립 시대의 신산업 육성 방안을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2.10.23. [email protected]
박 도지사는 22일(현지시각) 오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등 일본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시작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경남, 부산, 전남, 제주,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이 참여하는 회의다.
이번 지사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고, 회의 주제는 '녹색성장 전략으로 탄소중립 시대의 신산업 육성'이다.
박 도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저탄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산업생태계의 전환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차 전략기술 기반 확충, 근거리 비행수단 메카 조성, 친환경·스마트 선박 육성, 제조산업의 디지털화, 친환경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 등 5대 전략을 소개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은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거론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제조기술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22일(현지시각) 오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한 박완수(앞줄 오른쪽 두 번째) 경남도지사 등이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2.10.23. [email protected]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지사는 각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국제행사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주국제청년포럼, 후쿠오카현 One Health 국제 포럼 2022+FAVA, Tour de Kyushu 2023, 나가사키현 한일미래 세미나 등이다.
앞서 박 지사는 오전에 야마구치현 무라오카 쓰구마사(村岡嗣政) 지사와 면담하고, 친선 결연 35주년 기념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역 간의 교류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일본 방문 첫날인 21일에는 일본 효고현 사이토 모토히코(斎藤 元彦) 지사를 관사에서 만나 지진 등 재해 방재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재해대책센터에서 시설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1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서 열린 '제5회 재일경상남도민회 회장단 교류 및 간담회'에 참석해 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2.10.22. [email protected]
같은 날 효고현 고베시에서 열리는 재일경상남도민회 회장단 교류 및 간담회에 초청된 박 도지사는 일본 내 9개 도민회 회장단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남도청에서 공무원을 시작할 때 처음 받은 보직이 교민계장이었다"면서 "재일 도민회의 고향사랑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도지사는 23일 야마구치현도민회 회장단과 환담을 끝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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