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학교운영위원장들, 하동군에 교육혁신 방안 건의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관내 학교운영위원장 15명이 지난 7일 군청을 찾아 하동의 교육정책에 대한 조언과 제안을 위해 하승철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하동군이 민선8기 핵심 군정인 ‘꿈이루는 미래교육’의 세부 방안으로 추진하는 고교 통폐합과 특성화고 육성에 대해 초·중·고 운영위원장들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고 행정과 소통·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학교 운영위원장 대부분은 하동의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고교 통폐합이 필수적이며, 지역의 중심인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을 통해 거점 기숙형 명문고교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육성, 자연 친화적 인성교육, 맞춤형 방과 후 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몇몇 운영위원장은 일부 외곽지역에 통학버스 추가지원을 교육청 등 관계 기관에 몇 년 전부터 수 차례 요청했음에도 아직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하동군이 해결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하승철 군수는 상황에 따라 하동군 자체적으로 학생 버스요금 할인, 택시이용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교 통폐합에 찬성하는 위원들은 통학버스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과소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가지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고교통합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하동의 교육정책 방향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운영위원장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해 함께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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