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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송정 전세보증금 편취 피의자, 다른 사건으로도 검찰 조사

등록 2022.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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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송정 전세보증금 편취 피의자, 다른 사건으로도 검찰 조사

[부산=뉴시스] 김기진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일대에서 다수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가 또 다른 전세 보증금 편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 편취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지역 건설업자 A씨 사건을 보완 수사를 이유로 최근 해운대경찰서로 돌려보냈다.

A씨는 전세 보증금 편취뿐 아니라 다른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운대경찰서는 A씨에 대해 접수된 고소장을 한데 모아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건설업자 관련 고소건은 11월 현재 1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건물을 담보로 신탁회사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법적 소유권이 넘어갔음에도 세입자들에게 신탁등기 건물이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특정 공인중개사 중개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경찰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업무과실' 여부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세입자들은 '갈 곳 없는 서민들'로 피해금액이 가구당 1500만원에서 6000여만원 등 상대적으로 소액이어서 피의자가 구속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해당 건설업자가 지은 1개 동으로 이뤄진 '나홀로 아파트' 주민들이다. 해당 건설사의 실소유주인 A씨는 지난해에도 공사 자재업체들로부터 10여건 가량 피소됐다.

이 사건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수사 중이다.

이 건설업자는 인근에 이와 비슷한 '나홀로 아파트'를 지었지만 분양이 잘 안 돼 지난 9월 온비드(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사이트)에 20여채가 공매로 넘겨져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지검 동부지청 관계자는 "해운대 송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보증금 편취 사건 등을 예의주시해 조사하고 있다"며 "서민들을 울리는 전세 보증금 편취 사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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