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표류 '거제 장목관광단지' 2025년 1월 착공
경남도 '민간개발사업 협약 동의안' 도의회 통과
12월 중 협약 체결, 조성계획 수립 등 본격 추진
박완수 지사 공약 '세계적 해양힐링단지' 현실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2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만림(가운데) 행정부지사가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2.11.28. [email protected]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28일 브리핑에서 "경상남도 장목프로젝트 사업협약 동의안이 지난 25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심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1996년 관광지 지정 이후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1996년 관광지 지정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등을 거치면서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와 지역주민의 골프장 반대 등으로 26년 동안 표류했다.
경남도는 장목지구를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등 여건 변화에 따른 개발 호재를 활용해 골프장이 제외된 힐링휴양 콘셉트로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JMTC컨소시엄(한국투자증권 등 6개 사)을 선정하고, 지난 6월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경남도는 사업협약 협상을 6개월간 진행하면서 협약(안)에 대한 실국본부장 정책 토론회를 2차례 실시하고, 대형 법무법인과 전담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경남도에 불합리하거나 부당한 내용이 없다는 최종 검토를 받는 등 최적의 협약(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주요 협약 내용
경남도는 장목프로젝트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협약(안)에 사업추진 단계별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창원=뉴시스]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 위치도.(자료=경남도 제공) 2022.11.28. [email protected]
또한, 경남도가 사업법인에 매각할 공급용지, 사업면적의 약 30%에 대해서는 사업법인이 토지 매매계약 체결 2년 이내에 조성계획을 미수립하거나 조성계획 승인 후 2년 이내 미착공 등 토지를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경남도가 환매권을 행사하고 이행보증금을 경남도로 귀속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재원 조달은 사업법인 책임으로 전액 조달하여 집행하도록 했다.
또한 개발사업자가 관광단지 조성 후 가처분(분양대상) 면적의 35% 이상을 직접 개발하도록 하여 관광단지 조기 활성화와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특히, 사업법인이 경남도로부터 매입한 공유지 비율(약 30%)만큼 개발이익금을 경남도와 공유하도록 했고, 사업 준공 후 정산을 통해 조성계획과 비교하여 추가 개발이익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경남도와 동일한 비율만큼 공유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의 사업 참여와 지역주민 고용, 지역 생산 제품 및 식재료 활용 등 지역사회와 주민 지원 조항도 포함했다.
◇향후 개발 계획
[창원=뉴시스]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주요 사업내용은 ▲힐링체험을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미디어아트, 공연장, 전시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 상업시설 ▲국가별 정원, 오감오길 힐링코스, 가상현실 및 오감 체험시설 등 휴양·문화시설이다.
숙박시설은 6개 타입의 수요자 맞춤형으로 건축되며, 관광단지의 특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융합한 예술문화 콘텐츠 300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장목관광단지 개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약 9조3000억 원, 부가가치유발 약 3조6000억 원, 일자리 창출 약 4만5000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협약이 체결되고 나면 협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사업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까지 조성계획 승인과 토지 매입을 완료해 2025년 1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7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직접개발 부지에 계획된 상부시설을 2030년 12월까지 준공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관광서비스 산업 육성은 민선8기 경남도정의 중점과제로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의 대 발전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목관광단지를 천혜의 자연환경에 문화와 예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인근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마산로봇랜드를 연계하여 남부권 핵심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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