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진병영 함양군수 "지방소멸 위기극복,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준비“
군민과의 공약사업 실행계획 착실하게 추진…공무원들, 청렴도향상에도 주력하겠다
[함양=뉴시스] 진병영 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뉴시스] 정경규 기자 = 진병영 경남 함양군수가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저출산 및 고령화로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진병영 군수는 10일 뉴시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올해는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군민과 하나돼 준비해온 우리 함양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실질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군은 예산 6180억원을 편성해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진병영 함양군수와 일문일답.
-민선8기 취임 6개월 성과와 내년에 추진할 주요사업을 소개해 달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우리 함양 발전을 위한 소중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미래와 희망이 있는 함양을 만들어 갈 지방소멸 대응기금 A등급을 받았다.또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경남 유일하게 선정돼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최대 60억원의 사업비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됐다. 오랜 숙원인 함양교육지원청 이전과 ‘함양복합도서관’ 건립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도서관을 비롯한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반을 마련했으며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이었던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우리 함양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했다.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5개 분야 56개의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민선8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군민과 하나되어 준비해 온 우리 함양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실질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군의 예산 6180억원을 편성해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저출산 및 고령화로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보호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투자선도 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남부내륙 교통 요충지의 이점을 살려 기업유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함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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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재정난의 원인은 무엇이며 해법은?
“함양군은 2023년 당초예산 기준 재정자립도가 9.96% 미만으로 재정여건이 열악한 기초단체 중 하나다.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보조금 등 이전재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 현안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전재원 최대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이를 위해 우리 군에서는 2023년도 국도비 20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과 경남도 및 중앙부처 지속 방문을 통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지난 8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마련된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결정에 A등급을 받아 2년간 2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더불어,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주재원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고액 및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 체납액 징수활동 강화하고, 함양군 대표적 관광지인 대봉산휴양밸리 운영을 통해 시설이용료 세외수입으로 20억원 이상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올해부터 우리군에서는 ‘함양군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재정여건 완화를 기대하는 등 재정난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현안 중 어떤 게 가장 시급하다고 보시는지요.
“인구소멸의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함양을 만들고, 군민의 자존심인 청렴도를 높이는 것이 함양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인구감소는 비단 우리 함양군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농촌 지자체의 공통된 과제로 인구 늘리기를 위한 인구정책은 출산, 육아지원 등 지협적인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전 부서가 참여하는 장기적인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무엇보다 인구 증가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열악한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들을 중요정책으로 삼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주거, 결혼, 임신, 출산, 보육, 교육, 노인문제 등 모든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종합적으로 추진될 때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다음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군민의 신뢰회복이 가장 우선돼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청렴도는 군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군민의 입장에서 치우침 없는 민원처리, 모두에게 공평한 행정을 펼칠때 비로소 청렴도도 올라간다. 민선 8기는 군민에 대한 친절과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청렴도를 끌어올려 군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군수로서 가장 잘한 일을 꼽는다면?
“지난 6개월간 여러 성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군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군민이 원하는 것을 찾고자 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당선 이후 지금까지 많은 군민을 만났다. 업무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 군민들의 삶의 현장인 들녘이나 시장 등을 찾아 그분들의 고민과 애환, 또 불편 사항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또 들어가면서 소통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왔다.그렇게 귀를 기울이면서 그분들의 말씀을 우리 군정에 반영하고, 수많은 군정을 목표로 삼은 것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려고 준비하는 그런 가장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다.허심탄회하게 군민과 대화하고 토론해 보자는 취지로 ‘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기존의 틀에 짜인 형식적인 대화가 아니라 현장에서 곧바로 조치계획 등을 즉각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이 같은 형식은 함양군 이래 한 번도 없었다고 하니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또 직원과의 대화도 간부직원의 배석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급별 직원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소중한 시간이었다.앞으로도 오늘보다 나은 새로운 함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주신다면?
“군민 모두의 힘으로 성과를 일궈낸 도약의 시간이었던 2022년을 뒤로하고 2023년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다. 올 한해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지난 한 해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염원하는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올 한해, 소통과 청렴, 공정과 비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우리 군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한발 더 뛰겠다. 가까운 내일보다 10년, 20년 후 미래를 내다보며 군민 여러분과 함께 자랑스러운 함양 건설에 매진하겠다. 2023년 군민이 더 행복한 함양군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희망의 한 해를 그려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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