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초중고생 대상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 접종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질병관리청의 국가예방접종지침에 따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의 예방을 돕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병원체 중 하나다.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의 약 90%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알려진 HPV백신의 방어효과는 70% 정도이며,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백신을 맞으면 재감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성이 뛰어난 백신이다.
정부에서는 백신의 예방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 항체 생성력이 높고 성 경험 이전인 어린 학생 시기에 맞는 것이 좋다며 초중고 학생들의 조기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만12~17세(2005~2011년생)의 모든 여성청소년과 만18~26세(1996~2004년생)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여성은 무료로 HPV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의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검색할 수 있다.
배은하 방역담당은 "HPV예방 백신은 전 세계 117개국에서 사용하는 국제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다"며 "이번 무료 접종 대상자 확대로 인해 더 많은 여성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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