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사랑상품권 올해도 잘 나가네”…모바일 2배 증가
월 구매 한도 줄었는데…군, 올해 250억원 발행
[산청=뉴시스] 산청군의 한 카페에서 모바일 산청사랑상품권으로 제로페이 결제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군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발행한 '산청사랑상품권'이 올해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 산청사랑상품권을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연말까지 지류 상품권 100억원, 모바일(제로페이) 상품권 150억원 등 모두 250억원을 발행, 10%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지류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 각각 30만원으로 월 최대 6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10%를 할인 받으면 54만원으로 구매해 6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월 구매한도를 지난해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올해 1월 판매액 1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판매액 7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도 지난달 판매액이 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보합을 이루는 등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구매자 A씨는 “매월 1일 산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장보기, 차량 주유 등에 이용하고 있다”며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가계 살림에도 도움이 되고 가맹점도 많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지류 상품권은 지역 내 금융기관 21개소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모바일 상품권은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30% 소득공제 혜택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주 소상공인(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연매출 8억원 이하 기준)은 별도의 결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산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식당 및 카페, 마트, 주유소, 전통시장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 1100개소가 등록돼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 2019년부터 발행한 산청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을 늘리고 부정유통 예방에도 힘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상품권 부정유통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판매 환전 자료조사와 가맹점 현장 확인을 통해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을 받는 행위(깡)를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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