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구축…2027년까지 320억 투입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도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5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예정지는 부북면에 조성 중인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연구단지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비 145억원을 포함해 총 3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나노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인체 안전성에 대한 평가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관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며, 경남테크노파크와 나노융합산업 연구조합이 참여해 센터 건립과 평가장비 구축, 국가공인 시험기관 지정, 기업지원 등을 수행한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 단위로 나노미터(nm) 크기는 모래알의 6000분의 1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크기다. 물질이 나노 크기가 되면 기존에 통과하지 못했던 인체 장벽을 쉽게 통과하거나 물질의 표면적이 커지면서 높은 반응성을 갖게 되는 등 성질 변화가 발생한다.
나노물질은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해결책이 되기도 하지만, 인체 유해성 등에서 예측하지 못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나노물질 안전성 기반 구축에 따른 규제 대응 및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국내 나노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제적 진입과 안전한 나노기술을 통한 미래산업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일호 시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 및 원활한 평가 수행으로 나노융합산업 발전과 글로벌 나노안전 및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해 나갈 것이다"며 "이번 사업 선정이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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