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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공모 선정

등록 2023.06.20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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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61억 확보…2026년까지 338억 투입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에 조성 계획

예비창업기업 30개, 유니콘기업 5개 육성

[창원=뉴시스] 경남 진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대상지.(그림=경남도 제공) 2023.06.2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경남 진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대상지.(그림=경남도 제공) 2023.06.2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핵심사업인 '2023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공모에 진주시와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국비 161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민선8기 도정과제인 농식품 신성장 산업 육성 동력 확보 및 그린바이오 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 기반 마련은 물론, 지역의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도약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신소재 개발 등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로, 농업 및 전·후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경남도는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상국립대 등과의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유치 활동은 물론,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예비계획서 작성 및 현장발표 평가를 준비해 충북 증평군, 충남 예산군, 전남 화순군, 대전광역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대상자 선정 과정에는 지리산, 남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식물, 미생물, 동물 등 농생명 바이오 소재가 매우 풍부하고, 경상국립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남항노화연구원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 및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고, 경남도와 진주시가 그린바이오산업을 서부경남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경남도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진주시와 함께 총사업비 338억7000만 원(국비 161.7억, 도비 20.79억, 시비 156.21억)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 1만1750㎡ 규모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산업 연구·제작용 장비·시설을 확보하여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창업보육 전문시설로,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 유망 벤처 발굴, 창업 보육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그린바이오 분야 '유니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오는 2026년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그린바이오 유망기업 30개사를 입주시켜 창업에서 성장까지 '원스톱(One Stop) 통합 지원 플랫폼' 운영을 통해 유니콘기업으로 5개사 이상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경남 진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비전 및 목표.(그림=경남도 제공) 2023.06.2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경남 진주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비전 및 목표.(그림=경남도 제공) 2023.06.20.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입주 후 6년차 자립화 단계인 2031년에는 그린바이오 산업분야 투자 유치 200억 원 이상, 고용 1000명 이상, 매출 1000억 원 이상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또한 "바이오 경제시대 도래"에 발맞춰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정혁신 발전계획 과제로 선정해 진주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095억 원을 투입해 '그린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라며 "진주시와 협력하여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경남의 그린바이오 기업 창업과 벤처기업, 유니콘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바이오가 건강, 식량, 환경, 에너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혁신분야로 주목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15년 1.6조 달러에서 2030년에는 4.4조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년 생명공학 백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바이오 시장이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등 3대산업 경제규모 3.6조 달러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바이오가 미래경제를 대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1.2조 달러에서 연평균 6.7% 성장으로 2030년 2.2조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발효, 건강 기능식품, 식품첨가물 분야 비중이 세계시장의 72.5%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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