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 창원시의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입장 내라"
홍남표 창원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입장 유보 질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반송·용지동)이 23일 열린 제1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3.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원은 23일 열린 제1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전날 문순규 의원이 홍 시장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자 "한 가지 사실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유보한 사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장께서 어제 시정질의 답변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며 "지금은 중앙부처의 원자력 국장이 아니지 않는가. 전국 미더덕 출하량의 70%를 생산하고 있는 진해만, 마산만, 신항 등 많은 해양 자원을 보유한 창원시의 수장"이라고 꼬집었다.
또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가 당장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시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다"면서 "시장은 싫든 좋든 지금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시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희망을 주지 못하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정부에 국제재판소 제소를 비롯해 해양 방류를 막는 모든 방안을 적극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야 된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산물 생산 단계에서 시행하는 방사능오염 정밀검사 항목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반송·용지동)이 23일 열린 제1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3.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유통단계에서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관련해 "진주에 있는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검체를 보내고 결과를 받는 시간이 일주일 이상 걸린다"며 "시일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연구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조사 및 대응계획 수립 용역으로 4000억원에 달하는 피해 예상 규모를 산출한 것처럼 창원시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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