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동지구 등 5개소 저류지 조성사업 추진
농업용수 확보 및 농경지 침수 예방 ‘일거 양득’
3만 3000t의 용수 공급에서 5만 6000t 규모의 저류지 완공 목표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이 특별교부세 및 군비를 확보해 매년 침수와 가뭄 피해가 반복되는 거류면 마동지구, 거류면 도산촌지구, 구만면 덕암마을, 마암면 전포지구, 마암면 초곡지구 등 5개소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저류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준공된 화산저류지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3.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고성군에 따르면 특별교부세 및 군비를 확보해 매년 침수와 가뭄 피해가 반복되는 ▲거류면 마동지구 ▲거류면 도산촌지구 ▲구만면 덕암마을 ▲마암면 전포지구 ▲마암면 초곡지구 등 5개소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저류지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동정, 화산, 독실, 부포지구가 조성돼 3만 3000t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규 대상지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거쳐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농번기 전까지 용수공급을 위해 5만 6000t 규모의 저류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저류지가 조성되면 상습 가뭄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영농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농업용수 부족과 자연재해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수자원 부족을 해결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저류지 조성사업 등 농업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류지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류시켜 배수로의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 홍수를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설치되는데 일부 해안지역 내 농업에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용수 저장고 '둠벙'을 만들어 물을 저장한다.
고성군은 현재 400개 이상의 해안가 둠벙이 존재하고 있으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 지정과 2020년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지정됐고,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녹색관광 공모에 '생태화 전통의 공간 둠벙'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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