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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부·경 뭉쳐 수도권 집중화 대응하자"

등록 2024.01.16 15: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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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서

행정통합 필요성 거듭 밝혀

"남해안 관광개발 집중 추진"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01.1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01.1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답보 상태인 부산·경남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 "수도권 집중화 대응을 위해서는 부산과 경남이 뭉쳐야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 도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남해안 관광개발계획 추진에 집중하는 한편, 도민의 안전 및 복지 서비스 분야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로 도민의 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지사와의 일문일답

-올해 도정 방향은

"지난해는 경남 재도약의 기반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남해안 개발과 모자란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집중할 것이다. 지난해 남해안 관광개발에 대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정부 개발계획에 포함되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는 계획했던 남해안 관광개발 사업을 하나 하나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미진한 도로 사업 연결 등 기반시설도 확충해 나가겠다. 아울러 도민 안전 및 복지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 그동안 서민들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일반 도민의 안전 및 복지 분야 정책도 집중 개발해서 도민 생활만족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이 난항을 겪다. 향후 계획은

"지난해도 노력했는데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는 상황이라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서 메가시티 특별법을 제출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아직 분위기기 무르익지 않은 것 같다. 부산시의 경우 작년에 세계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바빴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했으니 만나볼 생각이다. 통합 분위기도 어느 정도 성숙되고 하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쯤 부산시와 의논해 다시 양 시·도민 의견을 물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지난 9일 국회서 통과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과 관련한 재정 확보 및 우수인력 유치 방안은 있는가

"우주항공청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기에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단체 등이 자연스럽에 올 것이다. 준비해야 한다. 공공 개발을 통한 입지여건 만들어 갈 것이다. 재정 문제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과기부장관이 법령에는 재정 부분이  빠졌지만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혹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부지를 조성하고 분양 통한 재원 마련도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직원 300여 명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도와 사천시가 조례 제정을 통해 일정 부분 지원할 것이다. 우수연구 인력 확보 방안은 정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보수도 일반공무원보다 더 많이 주도록 되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인력도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채용절차 밝을 것으로 본다. 우주항공청만 전문인력 필요한 것이 아니고 기업도 필요할 것이다. 경상국립대에서 우주항공대학 설치할 것이고 전문대학원과정까지 연계되어 설치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자체 우수인력 양성도 가능하다.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창원 의과대학 신설, 2차 이전공공기관 유치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창원=뉴시스] 16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01.1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16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01.16. [email protected]

"2025년 기준으로 경상국립대 의대 모집 정원은 현재 70명 수준에서 150명으로 늘리고, 창원지역에는 100명 규모의 의과대 신설을 가장 바라는 안이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정부에서 어느 정도 결정한 것 같다. 의대 신설 문제는 정원 증원 문제 해결 이후 본격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신설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이 먼저 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제2차 이전공공기관 문제는 총선(국회의원선거) 이후 본격 논의가 예상되는데, 도에서는 타깃 기관을 산업 특성 등 고려해 선정해놓고 여러 채널을 통해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통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타깃 대상 기관명을 공개하기는 곤란하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는데 역할이 모호하다

"위원회를 구성한 이유는 경남도에 건의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계층간·세대간·지역간 다양한 갈등 있는데 망국적 요소라고 본다. 경남 만이라도 남과 상대를 배려하는 사회적 대통합 문화를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구성했다. 지난해 분과 위원회별로 논의는 많이 했는데, 결과가 도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끝나고 해서 아쉬움이 있다. 한화오션 손배소 문제의 경우, 저도 여러차례 사측에 재고를 건의했고, 이러한 내용을 위원회에 알려주기도 했다. 위원회 자체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올해는 어떻게 운영할 지 모르지만 꼭 어려문 갈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하나'로 가도록 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적극 활동을 기대한다"

-도정을 이끌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조직개편을 하면서 '자율담당제'로 했는데, 일이 많은 직원이나 일이 많은 부서가 아닌 전 직원과 전 부서가 모두 같이 열심히 뛰자는 취지에서 그런 것이다. 지방정부는 일하는 것에 있어 한계가 있다. 법령이나 규제 한계 등등. 제가 6개월 지나서 보니 도정을 잘 이끌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분야만 잘하자 보다는 여러 분야를 다 잘해야 하겠다는 스타일이다. 지난해는 문화 분야가 조금 부족했다고 본다. 도정도 한 분야만 보거나 성인 위주로 도정을 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초·중·고 포함 10대 연령층의 도정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정책도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마무리 말

"잘 못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지적해주시고, 잘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 달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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