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패류양식연구센터, 개소 3년 만에 눈부신 성과
개조개 등 4개 품종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 성공
어업인에 교육·기술이전, 경남 패류산업 발전 기여
배수체굴·새조개·재첩 등 종자 생산기술도 연구 중
[거제=뉴시스]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에 있는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사진=경남도 제공)2024.02.21. [email protected]
개조개, 왕우럭, 바윗굴, 강굴 4개 품종은 경남 진해만 해역과 하동군 섬진강에서 주로 생산되는 패류로, 최근 자원량 감소, 종자수급 불안정 등 생산 여건 악화로 인해 인공종자 생산 기술 개발이 절실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전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에게 무료로 교육 및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산란 유도와 단계별 사육기법, 실내 중간양성과 생존율 향상 등을 연구했다.
지난 3년간의 연구 결과, 4개 품종의 산란 유도, 대량 중간양성 기법 등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립했으며, 그간 시험 생산한 종자 438만 마리를 2022년 4월부터 패류 생산단체·어업인 등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거나 방류해 자연환경에서의 성장도, 생존율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4개 품종 이외 도내에서 생산되는 패류 중 자연산 종자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종자생산 기술이 필요한 배수체굴, 새꼬막, 가무락, 새조개, 재첩 5개 품종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배수체굴은 고부가 패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남도 도정과제 ‘친환경 개체굴 양식 전환’과 연계해 지난 2022년부터 배수체(3배체, 4배체) 인공종자 생산과 관련된 기초연구를 하고 있다.
[거제=뉴시스]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에 있는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식물성 플랑크톤 원종 관리.(사진=경남도 제공)2024.02.21. [email protected]
특히, 지난 2022년부터 도내 패류생산 해역을 중심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우점종, 현존량을 조사하고, 수온,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19개 항목을 측정·분석하여 수집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 남해군 강진만 해역의 새꼬막 모패 자원화 연구, 패류 인공종자 시험양식과 자원 관리를 위해 관련 어업인단체, 수협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창현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경남의 패류 생산량은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인 만큼, 경쟁력 있는 품종의 기술 개발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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