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산분령 마을서 지진해일 대피 훈련
[사천=뉴시스] 사천시청 전경.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는 6일 산분령 마을 일원에서 지진해일 대비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분령마을 주민, 지역 민방위대원, 여성민방위기동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은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지역특성화 재난대비 민방위 훈련의 일환으로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행동요령 숙달 및 대피장소 사전 확인으로 인명피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사천시는 바다와 인접한 해안지대의 특성을 고려해 ‘지진해일 대피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지진해일은 해양에서 지진이 발생해 해양 지각이 상승하거나 하강하면서 파도가 발생하고, 이 파도가 연안으로 접근하면서 해수면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바닷물이 육지를 덮는 자연 재해이다.
해안에서 지진을 느끼거나 지진해일 특보(주의보, 경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나 10m 이상 고지대 또는 3층이상의 콘크리트 건물로 대피해야 한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산분령마을 주민들은 재난위험경보와 안내방송이 시작되자 고지대에 위치한 대피소인 산분령 마을회관으로 신속하게 대피했다.
또한 대피훈련 종료 후에는 지진해일 피해예방 및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 교육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재화 안전도시국장은 “우리 지역도 더 이상 지진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전파, 적절한 대응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민방위훈련이 연 4회로 정례화됨에 따라 이번 지역특성화 재난대비 훈련에 이어 5월 공습대비 훈련, 8월 을지연습과 연계한 전 국민 참여 훈련, 10월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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