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소지 둔 BTJ열방센터 방문자 38명…“일부 연락두절”

11명 검사해 5명 음성, 6명 진행 중, 미검 27명

"9명 간 적 없다"…“일부, 착신 불가 등 연락 안 돼”

도, “경찰과 공조 위치 추적, 검사 거부자 고발”

[상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를 찾았던 방문자 2797명 중 1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최근 이 중 53명이 참여한 9개 시·도 종교모임 등을 통해 확진자 450명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상주 BTJ 열방센터 전경. (사진=상주시 제공) 2021.01.13 [e-mail]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최근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받고 있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제주에 주소지가 있는 38명의 명단이 확보됐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이들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명단 확보 직후 검사 대상 안내를 위한 연락을 했고, 현재까지 총 1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38명 가운데 일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 9명은 도 방역당국에 BTJ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미검사자 27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방역당국은 주소지 관할 경찰들과 공조해 관련 방문자에 대한 위치 추적에도 나선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선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도 검토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