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해군기지 건설 진상규명”
강정 해군기지 반대 주민·강정평화네트워크, 상생협약 반대 집회
[서귀포=뉴시스] 강경태 기자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 및 강정마을평화네트워크가 31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 앞에서 강정마을·도·의회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이 끝나고 이동하는 좌남수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1.05.31. [email protected]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31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 입구에서 ‘강정마을·도·의회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에 대해 “돈으로 하는 사과는 필요없다”면서 “기만적인 상생협약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상생화합으로 둔갑한 정부의 보상과 회유는 사과가 아닌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과 이를 지지하고 함께 아파한 강정주민, 도민, 국민들을 향한 기만이다”라며 “해군기지 반대의 최전선에 싸웠던 주체들과 단 한 마디의 상의도 없고, 오히려 배제하며 화합을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과가 그간 꾸준히 요구해 온 진상규명이나 국가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아니라 마을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어울 좋은 지역개발사업이라는 것이 문제다”라며 “돈으로 강정마을에 대한 문제를 다 매듭 지으려고 하면서 돈으로 공동체의 회복을 말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시스] 강경태 기자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 및 강정마을평화네트워크가 31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터미널 앞에서 강정마을·도·의회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을 규탄하고 있다. 2021.05.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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