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제주4.3 이름’ 찾아 백비 세울 것
“추가 진상규명 통해 정명 확립…미국 책임 규명도 추진”
국회 오영훈 의원이 지난 27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위패봉안실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의 위패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오영훈 의원실 제공) 2022.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영훈 의원은 31일 “지난해 4.3특별법 개정에 이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가족관계 실태조사 예산을 추가로 반영, 정부차원에서 실태조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조사 마무리 후 특별법 보완 입법을 비롯해 소외 없는 배·보상 추진 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3의 정의로운 해결로 진전하기 위해 추가 진상규명으로 정명(正名)을 이뤄 백비를 세우고 미국의 책임 규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여정을 시작하고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려 제주가 평화 및 인권을 상징하는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4.3 유적지 보존, 유족 복지 혜택 확대 등도 실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오 의원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제주4.3사건 가족관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위한 과업지시서를 마련,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사업 금액은 1억원이다.
연구용역은 4.3 당시 사망일자 등이 다르게 기록되거나 출생 및 혼인신고 미흡 등으로 희생자와 유족 간 가족관계 증명이 어려운 기록 불일치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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