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원숭이두창' 신속 확인진단체계 구축
질병관리청 교육 수료·숙련도 평가 합격
‘진단기술 이전’ 최종 통보만 남은 상황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숭이두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신속 확인진단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지난달 8일 2급 감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전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다음 날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원숭이두창 진단을 위한 질병관리청 교육을 수료하고 숙련도 평가에서도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기술 이전 최종 통보만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사실상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를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현근탁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제주의 경우 질병관리청에 검사 의뢰 시 결과가 나올 때까지 3~4일 정도 걸린다”며 “진단기술 이전 시 감염병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진단할 수 있는 법정감염병은 77종이다. 2018년 61종, 2019년 65종, 2020년 72종, 2021년 73종 등 매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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