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5·6호기 공사 일시중지 시공사 보상 협의 본격화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10일 울산시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은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 2017.07.10. [email protected]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김형섭)은 신고리5·6호기 건설에 참여한 시공사 3곳으로부터 공사 일시중지에 따른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행계획서에는 공론화가 진행되는 3개월간 기자재 보관과 건설현장 유지관리에 대한 계획과 손실비용 등을 담고 있다.
한수원 본사에 전달돼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후 협력사들에 대한 손실비용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울본부는 한수원과 업체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 손실비용과 보상계획이 확정되면 이에 따른 세부 지침을 마련해 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고리5·6호기는 5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이 28.8%에 이른 상태다. 지금까지 집행된 공사비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중단될 경우 총 손실규모는 이미 집행된 공사비 1조6000억원에 보상비용을 더해 약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 일시 중단으로 기자재 보관과 건설현장 유지관리, 협력사 손실 비용 등 약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새울본부 관계자는 "공사가 일시 중단되더라고 향후 공사재개 시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노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현장 점검, 기자재 세척 등 특별 안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손실비용 보전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론화위원회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차 회의가 연다. 위원회는 인문사회, 과학기술, 조사통계, 갈등관리 분야 각 2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한 공론화 설계와 공정 관리, 국민과의 소통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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