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8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획득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은 18회 연속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현대중 직원 조성용(21)씨. 2017.10.22.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해 전원 메달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중공업 조성용(21)씨가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김형욱(19)군과 허구민(19)군이 각각 배관과 CNC선반 직종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을 딴 조씨는 지난 201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판금 직종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제43회 브라질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조씨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철골구조물로 직종을 바꿔 다시 기능올림픽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2년 동안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전담교사와 함께 주말과 휴일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씨가 금메달을 딴 철골구조물은 주어진 도면을 해석한 뒤 두꺼운 철판과 파이프 등을 가공해 과제물을 만드는 종목이다.
현대중공업 소속 선수들은 지난 2013년 제4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3년 제27회 오스트리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8회 연속으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에 총 10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이 가운데 무려 96명(금 48·은 15·동 11·장려 22)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중공업은 매 대회마다 전문 기술교사와 선수간의 일대일 교육을 통해 기출 과제부터 신유형의 예상 과제까지 대비하며 높은 메달 획득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잇달아 찾아 선진적인 기술교육 체계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현대중공업 최웅의(52) 부장과 이형구(39) 기원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