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오토바이 절도 미수범 10대 검거…CCTV 요원에 덜미
울산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요원 경찰에 신고
울산 중구청 CCTV 관제센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새벽 시간 공영주차장에서 오토바이에 부착된 탑박스를 훔치려던 10대가 울산 중구 CCTV 관제센터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30분께 관제요원이 CCTV 화면을 살피던 중 10대 남성 한 명이 주차된 오토바이를 만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최 모(17)군을 발견했다.
최 군은 처음엔 손으로 오토바이를 잠시 만져 봤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담당 경찰은 신고를 한 관제센터 요원과 통화해 용의자가 바지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오토바이를 만지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바지 주머니에 범행 도구(몽키스패너)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용의자는 오토바이의 탑박스를 떼내어 판매할 목적이었다고 시인했고, 경찰은 최 군을 검거했다.
한편,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28일 새벽 실종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한데 이어 29일에는 오토바이 절도 미수범 신고를 하는 등 중구 주민의 안전을 위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지역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중구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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