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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에 당한 울산 태화시장 '오마이스'로 또 물에 잠겨(종합)

등록 2021.08.24 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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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물바다된 울산…침수피해 '속출'

태화동 아파트 베란다에 5명 고립됐다 구조돼

[울산=뉴시스] 배병수기자 = 24일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옛날과자 상가가 물에 잠겨 봉사자들이 정리작업을 있다.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이다. 2021.08.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기자 = 24일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옛날과자 상가가 물에 잠겨 봉사자들이 정리작업을  있다.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이다. 2021.08.2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태화시장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울산기상대 기준 누적 강수량은 9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매곡 115㎜, 삼동 105㎜, 울산공항 90㎜, 정자 74.5㎜, 두서 73㎜, 장생포 59.5㎜ 등 순이다.

북구 매곡에는 오전 1시 50분께 최대 시우량(한 시간 단위의 강우량) 82㎜를 기록했다.

앞서 울산에는 23일 오후 10시 태풍주의보가, 오후 11시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산 곳곳에는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구 태화시장은 또 다시 물에 잠겼다.

현재 상인들과 공무원 등은 배수작업을 완료하고, 흙탕물로 범벅된 집기류 등을 정리하고 있다. 

차바 때 울산에는 시간당 최대 139㎜의 비가 내리면서 태화시장 일대의 점포와 노점이 침수되고,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기자 = 24일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옛날과자 상가가 물에 잠겨 봉사자들이 물건을 폐기 처분하고 있다.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이다. 2021.08.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기자 = 24일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옛날과자 상가가 물에 잠겨 봉사자들이 물건을 폐기 처분하고 있다.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이다. 2021.08.24. [email protected]


중구 태화동 한 아파트에는 물이 불어나면서 5명이 베란다에 고립됐다. 이들은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울주군 언양읍 한 주택에서도 침수로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에도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북구 한 아파트와 상가 지하주차장 2곳은 침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북구 천곡마을 일대 상가 6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은 침수를 우려해 인근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 

차량 침수 피해는 북구 6건, 울주군 4건 등 총 1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소방당국은 북구 중산동의 한 차량에 고립된 1명을 구조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기자 = 24일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상가 지하주차장에 주차 된 차량 두대가 파손되어 있다.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이다. 2021.08.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기자 = 24일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수해가 발생한 울산 중구 태화시장 상가 지하주차장에 주차 된 차량 두대가 파손되어 있다. 태화시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이다. 2021.08.24.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화교 수위가 4.13m까지 상승하면서 태화강산책로도 물에 잠겼다. 태화강 홍수주의보(태화교 수위 4.5m 이상) 단계는 도달하지 않았다.

이밖에 신복로터리와 삼산지하차도, 상방지하차도 등 도심 도로 34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소방에 접수된 태풍피해 신고는 총 271건이다.

이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명구조 3건(9명) ▲배수지원 14건 ▲안전조치 37건 ▲기타 5건 등 총 59건을 처리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울산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해제됐으며, 낮부터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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