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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감 보수 예비후보 정책 대결 '후끈'…단일화 공감대

등록 2022.04.14 11: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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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규 "국공립 사립유치원 차별 없는 무상교육"

김주홍 "좋은 교육 찾기 프로젝트 3대 목표 제시"

두 예비후보 주 1회 정책 발표 정례화…공약 경쟁 치열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인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장, 김주홍 전 울산대 명예교수가 14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2022.04.14.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인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장, 김주홍 전 울산대 명예교수가 14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2022.04.1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50여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보수성향 예비 후보들의 정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들은 주 1회 공약 기자회견을 정례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인지도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공약발표 보다는 내실 있는 정책과 비전을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장평규,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차별없는 무상교육” 공약

장평규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공립과 사립유치원의 차별없는 무상교육으로 학부모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에게 21만원 상당을 지원하면 사립유치원 존폐 문제도 해결되고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약으로 장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민주시민 교육 폐지 및 노동인권 조례 수정 보완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민주시민교육은 정치교육으로 도구화되고 정치에 종속되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며 “노동인권조례는 노동과 경영의 균형 잡힌 교육이 필요한데 노동 인권 교육에 편중돼 기업가 정신과 창업 등에 대한 지원을 축소시키는 등 편중된 교육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중고생에게 체육복을 무상으로 제공해 울산형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장 후보는 “현재 교복 수학여행경비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체육복지원은 빠져있다”며 “학교 체육복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좋은 교육 찾기 프로젝트’ 3대 목표 제시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도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좋은 교육 찾기 프로젝트 출발’ 기자회견을 열고 “인재 양성, 교육 전문성 강화, 현장교육 실현을 위한 3대 교육 목표를 제시 한다”고 밝혔다.

울산 좋은교육 찾기 프로젝트는 무너진 울산교육을 다시 바르게 세울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체계 구축 ▲맞춤형 교육지원센터 설립 통한 교육 전문성 강화 ▲학교 자율권 확대 통한 현장교육 실현 등 3대 목표를 선정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체계 구축’은 ‘인성 함양’, ‘능력 계발’, ‘체력 증진’에 맞췄다.

‘맞춤형 교육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전문성 강화’는 시교육청 본청 중심의 행정을 대폭 축소하고, 진로·창의·보건·돌봄·시설관리 등 맞춤형 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하거나 확충해 전문성을 높이고, 교직원들의 잡무 경감을 통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이끌 방안이다.

‘학교 자율권 확대를 통한 현장교육 실현’은 각 학교에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주홍 후보는 “울산 좋은교육 찾기 프로젝트는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직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회복할 수 있는 울산교육의 미래를 열 교육비전”이라며 “모두가 만족하고, 공감하는 교육문화 조성과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공감대 형성은 했는데…진통 예상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인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시기나 방식에 대한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장평규 후보는 “교육계의 단일화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절대 고집을 피우진 않겠다. 여러 단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후보는 “단일화는 반드시 할 것”이라며 “단 후보자들의 역량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나와야 한다. 그 시기는 4월 말 내지 5월 초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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