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기초단체장 출마자들, 공약 발표 잇따라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9일 잇따라 공약을 발표했다.
울산시장에 출마하는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을 최적의 위치로 확장이전하는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중구와 북구는 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 그린벨트에 묶여있어 도시발전이 뒤쳐졌다"며 "공항을 이전한 뒤 중구와 북구는 대대적으로 개발하겠다. 새로운 울산국제공항은 국제선을 취항해 전 세계인들이 반구대, 태화강을 보러오는 첫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군별 공약으로는 "남구에 K팝 사관학교 설립, 고래관광벨트 조성,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며 "3D프린팅 산업 특구를 활성화하고, 옥동 군부대 이전을 마무리 짓겠다. 서울에 있는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지역에 약대를 유치하겠다"고 제시했다.
"중구에는 수소인력 육성 첨단도시 조성, 고도제한 완화, 태화강 짚라인 설치, 빈집 활용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며 "동구에는 염포산터널 무료화,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설치, 조선 수소산업도시 육성, 해안관광벨트 조성 등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북구에는 고도제한 완화, 고헌 박상진 의사 서훈 승격, 수소 모빌리티 도시 조성,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농축수산식품 직판매장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며 "울주군에는 수소에너지 및 스마트도시를 만들고, 산악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일반주택 전용 쓰레기 배출 부스를 설치하고, 농축수산식품 직판매장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03.22. [email protected]
같은날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태화강 중구와 남구를 가로지르는 지점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은 세계적인 공연문화 시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고속도로와 철도 위에 아파트를 짓는 시대다"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안되는 것을 되도록 해야 도시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산유원지와 대왕암 일원을 해양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세계적인 리조트를 유치하겠다"며 "신불산 케이블카 노선을 KTX울산역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쇼핑타운으로 조성해 인근의 현대·롯데백화점 일대를 청년천국으로 만들겠다"며 "울주 남부권에 부산 송정, 기장 신도시에 버금가는 신도시를 만들어 인구유출을 막겠다"고 말했다.
황세영, 이미영, 강석구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도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황세영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중구를 만화웹툰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황 후보는 "울산은 박재동 화백의 고향이며, 만화애니특성화 학교인 울산애니원고등학교 등 풍부한 인적·물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화웹툰산업의 중심지를 중구로 삼아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만화마을과 애니메이션 복합문화관을 건립하고, 만화·웹툰 작가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남구만의 차별화된 주민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원스톱 민원책임전담팀을 구축해 주민들의 민원을 속시원하게 해결하겠다"며 "공동주택관리단을 운영해 아파트 구민들의 갈등과 관리비를 확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택개발 컨설팅팀을 설치해 여러가지 제약에 묶여 있는 노후주택개발을 쉽게 해결하겠다"며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해 주민들을 따뜻하게 맞고 민원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강석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폐선부지에 고가형 경전철을 유치해 북구를 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울산시가 발표한 도시철도 '트램' 건설 추진 현황에 따르면 1호선(태화강역~신복로타리)과 2호선(북울산역~야음사거리)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산(노포)~양산(웅산)~울산(무거)~KTX울산역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도 2029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구주민들은 열심히 세금을 내고 있지만 7년 후면 교통 오지로 추락한다"며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폐선부지에 고가형 경전철을 유치해 북구를 신도시로 만들고 교통편익과 삶의 질을 확실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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