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 "개발 규제완화로 울산 경쟁력 강화"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울산은 인구가 줄면서 구시가지에 빈집이 생겨나고 있으나 1인가구, 밀레니언 세대 등장으로 주택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며 "신규택지개발도 중요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확대하고, 주택공급과 도시미관을 정비해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서울처럼 30년 이상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기준을 완화하고, 재개발 정비지구 지원을 활성화하겠다. 도심지 아파트 건립 시에는 용적률을 완화하고, 과도한 기부채납을 지양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도시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산의 개발제한 구역은 도시내부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도시공간 구조가 기존 시가지와 농촌지역으로 양분화돼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시가지내 가용지는 소진됐고 개발 가능지는 대폭 축소돼 활용 가능 부지가 거의 없다"며 "도시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울산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적용되고 있는 고도 제한은 1955년에 제정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규정이다. 이 때문에 울산공항을 기점으로 약4㎞ 이내인 울산 중구 40%, 북구 50% 가량의 주민이 재산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고도화된 비행 장비와 기술력으로 고도 제한이 완화돼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다"며 "고도 제한을 완화해 주민 재산권 침해를 막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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