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청년정책 비전 발표…46개 과제 추진
[울산=뉴시스]15일 울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2023년 청년정책 비전 발표식이 열린 가운데 서동욱 남구청장과 청년정책협의체, 청년퓰리처기자단,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3.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구는 이날 본관 6층 대강당에서 올해 새롭게 구성된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퓰리처기자단, 청년 창업가 등 남구지역 청년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청년정책 비전 발표식을 가졌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남구지역 19~39세 청년 인구는 총 8만4413명으로 남구 전체 인구(약 31만명)의 27.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26%)과 울산시(25.2%)의 청년인구 비율을 웃도는 수치로 청년이 많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해마다 청년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청년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악의 경기침체 시기를 맞아 청년들의 경제상황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남구는 청년 중심의 정책을 담은 2023년 남구 청년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이 만들어 가는 청년활력도시, 청년이 강한 남구'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남구의 청년정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희망하는 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정책의 포커스를 청년에게 두는 청년 중심의 정책 수립에 중점을 뒀다.
특히 경제침체 시기 청년이 직면한 경제적 위기상황과 매년 증가하는 청년 1인 가구를 고려해 청년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한다.
또 청년의 능동적인 정책 참여를 보장하는 거버넌스 활동을 확대해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울산시 남구가 지역 청년 창업 지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현장. (사진=울산 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비는 총 231억원 규모로 모두 1만5083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정책을 실행한다.
문화·교육 분야에선 문화예술창작촌 운영 활성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등 9개 사업(27억원), 일자리 분야는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지원사업, 구직단념청년 도전지원사업 등 14개 사업(17억원)이 추진된다.
참여·권리 분야에선 LISTEN프로젝트 '울남청년300!', 청년정책 경진대회 등 9개 사업(1억4000만원), 복지·경제 분야는 청년주거급여 분리 지급, 청년월세 한시 지원, 1인가구 청년 사회관계망 형성, 청년몰 '키즈와 맘' 활성화 등 13개 사업(184억원) 등이 시행된다.
45개 과제는 남구청 13개 부서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며, 1년간 부서별 성과를 평가해 연말에 5개 우수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체 등 구축된 지역 청년정책 거버넌스 체계를 적극 운영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정책 과제 담당국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청년정책 종합계획을 심의하고 실적을 평가하며, 남구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정책협의체는 일반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정책을 발굴해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청년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정책의 포커스를 청년에게 두는 청년중심 정책을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청년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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