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울산, 지역별 배출 특성 고려 감축전략 필요"
울산연구원 마영일 박사 제언
온실가스 배출 남구·울주군 집중
브리프를 보면 2018년을 정점으로 울산시 구·군 온실가스 배출량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과 코로나19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받아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2020년 중·남·동·북구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보다 각 3.5%, 10.2%, 8.7%, 16.2% 감소했다.
중구는 연료 직접연소 또는 원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배출량은 증가했으나 외부에서 생산된 전기 또는 열 이용으로 인한 간접배출량이 더 많이 감소해 전체적인 배출량이 줄었다.
북구는 연료 직접연소와 전력 이용에 따른 배출, 즉 직접배출과 간접배출 모두 15% 이상 감소했다.
동구와 남구는 직접배출은 큰 변화가 없으나 간접배출이 각각 14.6%, 20.8% 줄어들었다.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은 산업 특성에 따라 남구와 울주군에 집중돼 있고 지역별 배출 특성에 차이가 존재한다.
화석연료 연소 비중이 큰 석유화학공업과 비철산업 등이 집중된 남구와 울주군은 직접배출 비중이 각각 83.5%, 73%로 매우 높았다.
북구 및 동구는 자동차·선박 제조 등과 같은 전력 활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산업이 집중됨에 따라 간접배출 비중이 각각 52.1% 및 53.7%로 소폭 높았다.
지자체에 관리 권한 및 의무가 있는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은 남구, 울주군, 북구, 중구, 동구 순으로 높았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배출비중 상위 90% 이상 차지하는 배출원의 집중 관리로 가능하다고 그는 제언했다.
중구는 도로수송, 건물 및 시설의 직·간접 배출 관련 6개 배출원, 남구는 석유화학 관련 산업의 직접 배출, 전기 및 열 생산, 냉매 사용 공정 등 13개 배출원, 동구와 북구는 기계 제조 관련 산업 직·간접 배출, 도로수송, 건물 및 시설 간접배출 등 8~9개 배출원, 울주군은 석유화학 및 비철금속 산업 직접배출, 철강 산업 가배출 등 16개 배출원이다.
마 박사는 "남구와 울주군의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동구와 북구는 산업 부문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증대 및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건물의 취사·난방·급탕 장치의 전기장치 전환 등 비산업 부문 전력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 지열 및 수열 활용 냉·난방 확대, 옥상 및 벽면 태양광 확대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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