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꼼짝마!" 울산경찰청도 경찰특공대 창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테러 등 주요 위기 상황에 가장 먼저 투입될 울산경찰청 경찰특공대가 본격 운영된다.
울산경찰청은 21일 울주경찰서에서 내·외빈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경찰특공대 창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에는 원자력발전소와 대형 정유업체, 조선소 등 다수의 국가 중요시설과 도심을 중심으로 다중이용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테러 위협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대테러 전담 부대가 없어 그동안 인접한 부산·경남경찰특공대로부터 지원을 받아 대처해 왔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수년간 경찰특공대를 창설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끝에 지난해 12월 울산경찰특공대 창설계획이 국회를 통과, 이날 울산경찰특공대가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에 창설된 울산경찰특공대는 현역 경찰특공대원과 특수부대 출신 경찰관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테러 예방 및 진압, 요인 경호, 인질 발생 등 주요 위기 상황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호영 울산경찰청장은 "울산경찰특공대가 최근 발생하는 다양한 테러 범죄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테러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 함께 그동안 경찰특공대가 없었던 충북과 강원지역에도 이날 경찰특공대가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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