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창업·벤처기업 현주소 '전국 꼴찌'
작년 국내 1000명당 창업기업 수 평균 25.5명
울산 20.2명으로 17위…벤처 비중도 1.2% 수준
권명호 의원 "지역 인프라·육성 대책 강구해야"
국민의힘 권명호 국회의원(울산 동구)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시 창업·벤처기업 수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최근 5년간 인구 1000명당 지역별 국내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등록현황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지역별 창업기업 현황에서 경기(29.2명)와 제주(28.8명)가 각각 1·2위였다. 3위 인천(28.7명), 4위 충남(26.5명)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부산(22.5명), 경북(21.3명), 경남(21.1명), 대구(20.8명), 울산(20.2명) 등 경상도 지역은 전국 평균(25.5명)에 한참 못 미쳤다.
최근 벤처기업 현황에서도 전체 3만7770개 중에서 경기(1만1851개, 31.3%), 서울(1만993, 29.1%) 등 수도권 쏠림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울산의 벤처기업 수는 455개(1.2%)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5년간 지역별 벤처기업 현황에서 서울·경기·인천의 기업 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감소세를 나타내며 수도권 집중현상은 더욱더 심화했다.
권명호 의원은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지역 일자리 창출 역량은 계속해서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창업·벤처기업 인프라 확충과 육성을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창업·벤처기업 육성 전략이 유효한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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