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 국회의원들과 내년 국비 확보 총력전

[울산=뉴시스]울산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두겸 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2023.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심사 마지막 단계인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는 국가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정부안에 일부 반영됐거나 미반영된 사업에 국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서정욱 행정부시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서남교 기획조정실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울산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남구을), 이채익 국민의 힘 울산시당 위원장(남구갑),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북구),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중구),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동구),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주군) 등 지역 국회의원 6명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그간의 국비 확보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총 23건 약 1015억원 규모의 증액이 필요한 사업 내용을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확보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의원별로 전달된 국회 증액 사업을 보면 김기현 의원의 경우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선암수변 치유의 숲 조성, 상개복합스포츠센터 조성 등 7건이다.
 
이채익 의원은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디지털 석유화학플랜트 데이터서비스 생태계 조성사업 등 5건, 이상헌 의원은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 등 4건이다.

박성민 의원은 수소건설·산업기계평가 온라인플랫폼 구축사업, 도심형 정원인프라 구축사업,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기반 구축사업 등 7건, 권명호 의원은 동구 일산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조선해운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사업 비즈니스모델 실증 등 7건이다.

서범수 의원은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 기반시설 구축, 울주 범서~경주시계(국도14호선) 확장, 제2명촌교 건설사업 등 6건이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도 정부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추가적인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초부터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가 진행되고 같은 달 말까지 감액 및 증액 심사 단계를 거쳐 오는 12월 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기간동안 관계자들을 상주시켜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종합심사 결과를 수시로 점검하고 여·야 의원들에게 국비 증액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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